외교부 크로아티아 온카지노 크르카국립공원에서 한국인 2명 사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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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9-08-12 20:18:27
토토리

크로아티아의 한 국립공원에서 아버지와 딸 관계인 한국인 관광객 두 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.
앞서 11일 크로아티아 매체 RTL 등이 10일 크로아티아 남동부 온카 지 노추천크르카 국립공원 내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관광객 두 명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.
12일 외교부에 따르면 10일(현지시간) 오후 3시 40분쯤 수도 자그레브에서 남쪽으로 230㎞가량 떨어진 크로아티아 도시 시베니크 인근 크르카 국립공원 내 크르크강의 목재 다리 50m 지점에서 한국인 관광객 두 명의 시신이 발견됐다.
사망한 한국인은 부녀 관계인 50대 남성과 20대 여성으로, 프랑스 관광객이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.
크로아티아 주재 한국 대사관은 사건 인지 직후 관할 시베니크-크닌 지방경찰청에 연락해 사망자가 우리 국민임을 확인하고 당국에 신속한 조사를 요청한 뒤 해당 사실을 가족에게 통보했다고 한다.
대사관이 스플리트 지역에서 파견 근무 중인 우리 경찰청 소속 경찰관을 시신이 안치된 온카 지 노상담시베니크 종합병원에 파견해 알아본 결과 주재국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12일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.
한국과 크로아티아가 맺은 ‘관광 시즌 치안 협력 양해각서’에 따라 현재 우리 경찰 6명이 7~8월 두 달간 한국인 관광객 보호를 위해 크로아티아 내 자그레브와 두브로브니크, 스플리트에 파견돼 있는 상태다.
외교부 당국자는 “본부와 대사관은 향후 주재국 관계 기관과 협력해 현지 입국 예정인 사고자 가족에 대한 편의 제공, 장례 절차 및 국내 이송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지속 제공할 예정”이라고 밝혔다.
목격자들은 한 명이 물에 빠지자 다른 한 명이 이를 구하기 위해 들어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.
한편 온카 지 노놀이터크르카 국립공원은 17개 계단을 거쳐 떨어지는 폭포수가 거대한 천연 수영장을 이루는 곳으로 유명 관광지다.
매일 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며 한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필수 코스로 알려졌다. 이 공원에선 익사로 숨진 사람은 8년간 8명이다. 국립공원은 방문객의 안전을 위해 해당 지역의 입수 금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.